1. 고대에서 조선시대까지의 축산업
축산업은 가축이나 가금(家禽)을 사육하여 사람에게 필요한 것을 생산, 공급하는 산업이라고 할 수 있다. 사람들이 이들을 사육한 역사는 대개 2만년 전부터 시작되었다고 하는데, 이 당시 사육되었던 가축의 수는 그렇게 많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당시에 사육되었던 가축은 소나 말, 개 등으로 이들 사육되었던 가축의 용도는 대개 식용 또는 군사용, 그리고 농경용으로 이용되었던 것이 대부분이었다. |
2. 근대와 현대의 축산
1) 근대와 일제시대의 지역의 축산 근대에 들어와서 축산분야가 본격적으로 발전하기 시작한 것은 1900년 이후부터라고 할 수 있는데, 1902년에 프랑스에서 젖소가 들어왔으며, 1903년에는 요크셔로 대별(大別)되는 돼지의 개량종이 들어오고, 1908년에는 에어셔 등의 소가, 1909년에는 람비에 등의 면양이 들어오는 등, 각종 외국산 가축들이 들어와서 국내에서 사육되기 시작하였다. |
일제하에 나온 1936년도의 「경북대감」에 의하면 영덕군의 가축사육 두수는 소가 6,149마리, 말이 91마리, 돼지가 655마리 닭이 21,491마리로, 대가축으로는 소가 으뜸을 차지하였다.
근대와 일제시대를 걸쳐 지역 축산의 역사를 살펴보면 1907년에 민간단체로 영덕군 조합이 결성되어 소의 증산과 가축위생의 향상을 꾀하였으며, 1915년에는 영덕군 축산조합으로 개편되어 여러 사업을 실시하였다. 이렇게 설립된 조합은 재정의 자립도가 어느 정도 확립이 되자 조합의 활동범위를 점차 넓혀 나갔는데, 특히 조합에서 건초(乾草)의 수확과 저장을 장려하고, 저장고의 건립을 보급, 주선하기도 하는 한편, 건초 다수확 품평회를 개최하는 등 축산 의욕을 고취시키기도 하였다. 이러한 결과로 1929년 말에 이르러 군내의 축우(畜牛)의 숫자가 12,900두에 달하였다. 다음의 표<5-25>는 일제시대인 1930년대의 군내 축산현황을 나타낸 것이다. 표에 의하면 소의 경우는 산지가 많은 지품과 창수지역에 많이 사육되고 있는 것으로 나오며, 숫소보다 암소의 사육율이 높은 것은 송아지 생산을 통한 재산증식에 기대를 크게 한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말의 경우는 종래에 있어서 군사용이나 운반수단으로 이용되던 것이 이러한 이용도가 기계문명으로 대체(代替)되자 그 사육량이 급격히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 그 외에 돼지나 닭의 경우에도 그 사육숫자가 미미하여 본격적인 축산업으로 발전되지 못하였음을 보여주고 있다. |
2) 현대의 지역축산
(1) 가축 사육가구 및 사육두수 현대에 들어와서 축산업의 최대 위기는 광복후의 혼란기와 6·25한국전쟁이었다. 광복과 6.25한국전쟁에 이르는 기간동안 국내의 축산업은 막대한 피해를 입어 존립기반 자체가 무너질 정도였다. 당시 영덕군도 이의 영향을 받았는데, 1948년도에 9,240두였던 축우가 6.25한국전쟁을 겪으면서 대부분 도살되어 소는 구경조차 하기 힘든 가축이 되었다. |
현재 양봉의 경우도 점차 증가하여 농가에 농업 외의 소득증대에 중요한 구실을 하고 있다.
현재 군내에서는 한우와 젖소, 돼지, 사슴, 개, 토끼, 닭, 오리, 산양, 칠면조, 거위, 꿀벌 등의 다양한 종류의 가축이 사육되고 있다. 그러나 현재 군내 축산농가의 주종은 한우와 돼지사육이다. (2) 가축의 전염병 발생 및 예방 가축의 사육은 좁은 축사 내에 많은 수가 동시에 사육되고 있는 것이 대부분으로 특정 전염병이 발생하면 순식간에 전 막사에 전염되어 막대한 피해를 입히는 경우가 많다. 특히 가축에는 전염성이 강한 질병이 많으며, 가축의 질병이 이를 사육하는 사람에게도 전파되는 병균이 많기 때문에 가축질병에 대한 체계적인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 |
(3) 수의사 |
현재와 같이 인류에게 충분한 영양을 공급하여 주는 축산류의 가축질병의 담당은 수의사(獸醫師)들에 맡겨져 있다. 표<5-28>은 1965년 이후 매 5년 마다 군내 거주 수의사들의 숫자를 나타낸 것이다. 표에 의하면 1965년에는 2명의 수의사 각기 영해와 영덕에 1명씩 거주하면서 지역의 가축질병과 가축전염병을 책임졌는데, 1998년 현재는 영덕읍에 4명과 영해면에 2명의 수의사가 있어 가축질병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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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축산업 관련기관
1) 영덕군축산업협동조합 축산업협동조합은 1968년 1월 6일에 조합으로 설립되어, 1983년 6월 13일부터는 신용업무를 시작하여 지역 축산인들의 금융을 도맡아 왔으며, 1984년 12월 20일에는 종합사무실을 신축하였다. 현재의 축협장은 직선제 조합장 선출로 선출제도가 바뀐 이래 3대째 박택열씨가 재임하고 있으며, 1998년 12월 31일 현재 기획계, 총무계, 예금계, 대부계, 구매계, 유통계, 생활물자계, 가축계량계, 운송계, 지도계, 일일감사계, 채권관리계의 12계와 영해지소의 1지소로 구성되어 있으며, 조합원 구성은 군내 축산인 1,461명으로 구성되어 있다. (1) 영덕군축산업협동조합 조직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