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야성시사(野城詩社)
1) 연혁 및 사원 명단
해방 후 초대 영덕군수를 지낸 영덕 출신인 정기모(鄭基模)씨가 회장인 ‘야성시사’는 그야말로 현대 영덕 한시부문 단체의 원조라고 할 수 있다. 회원들 가운데는 전국 백일장으로 대통령상을 수상한 장두병(張斗柄), 윤병문(尹秉文), 김원숙(金元淑)씨를 비롯하여 유림회, 신라문화제 등 전국 규모의 백일장에 입상한 분들이 많았다. 1962년 3월에 결사가 되어 매년 음력 3월 3일 삼짓날과 국화 향기 그윽한 음력 9월 9일 중양절을 택하여 군내외 거주하고 있는 사원들이 모여 정담을 나누고 한시(漢詩)를 짓고 읊으며 후배를 양성하는데 진력하고 있으나, 현재에 들어와서는 그 명맥이 약해져 가고 있어 안타깝다. 다음은 1981년도 이전과 1981년도 야성시사 사원, 2000년도 사원의 명단이다.
〈1981년도 이전 야성시사원(野城詩社員) 명단(名單)〉
문명기, 김영하, 정계만, 김형두, 정원석, 정기모, 유석기, 주세정, 김갑록, 윤형래, 권재기, 백대은, 강대희, 조형운, 최병옥, 전진옥, 장두병, 이윤우, 강계창, 권녕재, 최우진, 이상인, 유봉구, 김영규, 이종환, 박석윤, 신수원, 이동인, 김병을, 박병규, 유석엽, 김수영, 이동석, 김원숙, 홍예표, 김재옥, 신득휴, 김재철, 최윤기, 최기오, 신병 준, 윤병문, 신덕주, 박종영
〈1981년도 야성시사원(野城詩社員) 명단(名單)〉
사 장(社長) : 정기모(鄭基模) 간 사(幹事) : 김원숙(金元淑) 시 원(詩員) : 유석기(劉石基), 주세정(朱世正), 최병옥(崔秉玉), 윤병문(尹秉文), 유석엽(劉石燁), 홍예표(洪禮杓), 김석기(金錫基), 김병을(金炳乙), 박병규(朴丙奎), 이흡인(李翕寅), 윤형래(尹炯來), 이동석(李東錫), 김재철(金在澈), 김길수(金吉洙), 최윤기(崔潤基), 신홍기(申洪基), 임동욱(林東昱), 김효규(金孝圭), 김우영(金羽英), 김형원(金炯遠), 이명룡(李明龍), 윤병국(尹秉國), 이계종(李桂鍾), 윤덕규(尹德奎), 박재후(朴載厚), 김해주(金海周), 김중배(金重培), 김목석(金穆錫), 김시찬(金時燦), 김해수(金海壽), 박원근(朴元根).
〈2000년도 야성시사원(野城詩社員) 명단(名單)〉
사 장 : 최윤기 간 사 : 박노활 시 원 : 홍예표, 최병옥, 신헌기, 김헌곤, 신홍기, 김효규, 조희원, 황정구, 윤중홍, 신종균, 권기달, 김호경, 김태규
2) 사원들의 작품 (1) 천재 장두병의 추강어부(秋江漁夫)
長天如水水生秋 一葦橫行萬頃流 相近相親鷗境界 自由自在雁汀洲 孤舟蓑笠情何極 滿地江湖興不收 鼓娥歸來時莞笑 滄浪淸濁付閑愁
긴 하늘같은 강물, 물위론 가을 빛 스며드는데 한 조각 고깃배는 만경창파 헤쳐 흐르는구나 가까이 왔다, 다시 멀어지곤 하는 갈매기와 벗하며 모래톱의 기러기처럼 자유자재로 움직이고 외로이 뜬배, 삿갓 쓴 정경, 얼마나 정겨운가 강호와 땅에 가득한 흥취 거둘 수 없네 돌아올 땐, 뱃노래 부르며, 빙긋이 웃는 모습 창랑, 청탁수에 한세상 한가함과 근심 맡긴 듯 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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