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으로 본 군내 118개 법정동(法定洞) 중심으로 각 동의 유래와 연혁을 간략하게 기술해 보았다.
그 마을의 동명(洞名 : 里名)은 그 마을을 상징한다. 즉, 동명에서 우리 선주민(先住民)들의 문화가 담겨 있음을 알 수 있으며 맥박이 뛰고 있음을 느낄 수 있다. 수백년 또는 수천년을 살아오면서 우리 마을을 그 곳의 특성에 따라 알맞게 이름을 붙여 놓았기 때문에 그 마을의 유래와 그에 얽힌 사연들을 더듬을 수 있으며 그 마을이 성립된 시대를 추측해 볼 수 있다. 오랜 세월이 흐르는 동안 지형이 바뀌고 주민들의 이동이 있어 옛모습을 찾아볼 수 없는 마을이라도 동명으로서 마을의 내력을 어느 정도 알아낼 수 있다. 따라서 그 마을의 동명은 그 마을의 특색을 최대한으로 나타내고 있다.
이러한 전래동명(傳來洞名)은 조그만 씨족(氏族) 마을의 공동체 속에서 생산되어 애칭되기 시작했음을 볼 때, 향토문화(鄕土文化)의 원천(源泉)으로 선주민의 숨결을 찾을 수 있는 수단이 되며 나아가 향토사(鄕土史)를 탐구하는데 있어 초석이 됨을 알 수 있다.
인명(人名)을 짓는 데 고심하듯이 동명을 짓는 데도 뜻 깊은 이름을 지어 우리 후손들에게 정신적인 유산이 될 수 있게 해야 할 것을 다시 깨닫게 한다.
< 참고 문헌 >
-이재곤(李在崑), 「우리마을」, 「영덕신문」 < 창간호∼128호>
-(1995년 11월 29일 ∼ 1999년 6월 25일), 영덕신문사.
-영덕문화원, 「영덕군향토사(盈德郡鄕土史)」, 1992.
-한글학회, 「한국지명총람」 (경북편), 1979.
-내무부(內務部), 「지방행정구역요람(地方行政區域要覽)」, 199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