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절구새
월월이청청을 하면서 부수적으로 연희하는 대립형 이열 무용으로 삼진삼퇴(三進三退)하는 군사적 놀이이다.
가락은 자진모리 장단이며, 대형은 대립형 이열무이며 동작은 손잡고 느린 외발뛰기, 삼진삼퇴 등이다.
두 조로 나누어 횡대로 서서 상대편과 마주 보고 선다. 옆사람과 양손잡고 느린 걸음의 외발뛰기로 발을 교체해 가면서 1조는 앞으로 전진과 2조는 뒤로 삼진삼퇴하고 다음 1조가 후퇴하고 2조가 전진(三進三退)하는 동작을 반복하면서 춤춘다.
< 절구새 소리>
절구세 절구세
유지나 장판에 절구세
들깨 참깨가 오지나
피마자 콩이가 오지지
절구세 절구세
어화산에 절구세
● 대문열기
월월이청청 놀이에 수반하여 노는 노래놀이의 일종이다.
가락은 자진모리 장단이며, 대형은 일렬대형이며, 동작은 허리잡기, 발딛음, 문만들기이다. 두 사람의 놀이꾼이 서로 마주 보고 양손을 잡고 높이 쳐들어 대문과 같은 형태를 짓는다. 일렬로 늘어선 놀이꾼들은 앞사람의 허리를 붙들고 두 사람이 만든 대문을 통과하는데 이때 대문 잡는 놀이꾼과 문답소리를 한다.
노래를 부르며 굽이치고 돌아오면 꼬리에 붙은 사람은 하나씩 떼어낸다.
< 대문열기 소리>
서울이라 남적산아
대문 조금 열어 주소
대문이야 있소마는
치마 끝에 열대차고
덜컹 덜컹 열어주소
덜컹 덜컹 들어간다.
● 송아지 떼기
대문열기, 재밟기, 대문열기 같은 놀이와 같이 하면서 노는 노래놀이다.
가락은 자진모리 장단이며 대형은 일렬종대형이며, 동작은 허리잡기이다.
놀이꾼 전원이 앞사람의 허리를 붙들고 늘어서 있으면 선도자는 이들을 향해 서 있다.
선도자는 송아지떼기 소리를 부르면서 한 사람씩 떼어낸다.
이때 잡아 떼인 사람은 좌우로 갈라져서 일렬횡대로 나가 앉는다.
< 송아지떼기 소리>
이동해가 누동핸고
나라님의 옥동핼세
동해값이 얼매던고
은도다래 열에엿냥
지값이사 다지했네
● 재밟기
가락은 중중모리 장단이며 대형은 일렬종대형이며 동작은 손잡기 허리 굽히기 발딛음이다. 놀이꾼들은 일렬종대로 서서 치마를 뒤집어쓰고 허리를 굽혀 앞사람의 허리를 양손으로 잡는다.
뒤에 서 있는 세사람 중 한 사람은 허리를 굽혀 앞사람의 허리를 잡고 있는 사람의 등으로 올라가 양쪽에 서 있는 사람의 손을 잡고 균형을 잡는다. 세사람은 앞으로 가면 다른 놀이꾼처럼 허리를 굽혀 앞사람의 허리를 잡는다. 세 사람의 행동을 뒤에 있는 세사람이 계속한다. 이렇게 하여 놀이꾼 전원이 등타기를 하면 놀이가 끝난다.
< 재밟기 소리>
이재가 저재가 누잴런고
우르나라 옥잴래라
이 재값이 얼맨고
은도다래 열에닷냥
서른냥이 지값이라
이 놀이는 3, 6, 10월 노물리(老勿里) 동제(洞祭) 때 많이 행해졌다고 한다.
형태를 보면 「토연노래」는 「강강술래」처럼 손을 맞잡고 원을 그리며, 「재밟기」는 「놋다리 밟기」와 흡사한 점이 있다고 하며 참가 인원수의 다과에 따라 여러가지 형태를 변형, 신축할 수 있다고 한다.
이 놀이를 강강술래와 맥락을 같이하는 것으로 추측하여 임진왜란(壬辰倭亂)에 결부시키기도 하나 추측일 뿐, 유래에 대한 기록은 아직 찾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명칭에서 두가지 설이 있다. 하나는 본래는 월월래청정(越越來淸正:임진왜란 때 적장 가등청정(加藤淸正)이 바다를 건너온다는 뜻)이 와전되어 월월이청청이 되었다는 설, 이 설에서는 이 놀이를 임진왜란과 결부시키고 있으며, 다른 한 설은 월월이청청(越越而淸淸)이란 밟은 달을 의미하는 것으로 달은 여성에 해당하기 때문에 생산(生産)과 풍요의 뜻이 있다. 따라서 이 놀이는 주로 여성들의 놀이로서 풍요와 다산(多産)의 주술적(呪術的) 의미가 긷들어 있는 것으로 아득히 먼 삼한(三韓)시대 탁무(鐸舞)와 같은 일종의 원시 종합예술에서 유래된 것이 아닌가 추측하는 설이다. 전자보다도 후자의 설이 더 가깝게 느껴지나 앞으로 연구할 문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