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절 각급 학교 현황

해방 이후 급격히 팽창하던 농촌인구는 1970년대를 기점으로 산업화와 도시화에 따라 점차 공단이나 대도시로 유출하기 시작하여 그 감소의 폭이 심각할 정도에 이르고 있다. 따라서 전형적인 농어촌지역인 우리 지역도 예외없이 이러한 현상에 영향을 받아 군내 인구수가 급속히 감소하였다. 결국 이러한 인구의 감소는 취학 적령기 아동의 숫자를 감소시켜 군내의 많은 학교가 폐교 혹은 분교로 전락되는 지경에 이르게 되었다.
지난 20여년 사이에 이러한 변화 중에 가장 극명하게 보여주는 것은 초등학교의 폐교 현황과 학생수의 감소이다. 1981년도의 군내 초등학교수는 분교를 포함하여 33개교가 있었으나, 1999년 현재는 분교를 포함하여 16개교만 남아있으며, 학생수에 있어서도 그 감소의 폭이 엄청나다. 1981년의 군내 학생수는 27,521명이었으나, 1999년도에는 6,182명으로 무려 77.5%나 감소하였다. 따라서 학교의 학급수나 교사의 숫자에 있어서도 거의 1/2수준으로 줄어들었다.
표〈6-6〉은 1981년 3월 1일 현재 영덕군내의 각급 학교의 현황을 나타낸 것이고, 표〈6-7〉은 1999년 12월 31일 현재 군내 각급학교의 현황을 나타낸 것으로, 두 표는 지난 20여년 동안의 우리 지역의 교육의 변천과정을 잘 나타내 주고 있다고 하겠다.
표에 의하면 초중고를 포함한 모든 학교에서의 학급수, 학생수, 교원의 수 등에서 심각할 정도의 감소가 있었음을 알 수 있다. 다만 이 기간 동안에 늘어난 것은 유치원만이 유일하다.

1981년도에 3개에 불과하던 유치원이 1999도에는 무려 19개로 늘어나 있다. 이는 산업사회가 진행되면서 국가적 차원에서의 조기교육의 필요성 증대와 농촌 미취학 아동들의 교육기회를 넓히겠다는 정부차원의 정책의 결과로 나타난 것이다. 그러나 이마저 농촌인구의 출산율 저하로 존폐의 기로에 처하고 있다.
1981년도에 3개에 불과하던 유치원이 1999도에는 무려 19개로 늘어나 있다. 이는 산업사회가 진행되면서 국가적 차원에서의 조기교육의 필요성 증대와 농촌 미취학 아동들의 교육기회를 넓히겠다는 정부차원의 정책의 결과로 나타난 것이다. 그러나 이마저 농촌인구의 출산율 저하로 존폐의 기로에 처하고 있다.

1. 초등학교 현황
1980년대부터 급격히 나타나기 시작한 군내 인구의 역외 유출 현상은 군내 전 부분에 걸쳐서 심각한 문제를 야기시키고 있는 실정이지만 , 특히 교육분야에 미치는 영향은 심대하다. 이러한 인구의 유출 중에 특히 청장년층의 유출은 가임인구의 감소와 취학 아동의 감소로 결국은 군내 각 지역에서의 초·중등학교의 폐교로 이어지게 되며, 심지어 일부 면단위조차 초등학교가 없는 지역이 발생하고 있다.
또한 자연자원보다 인적자원이 중요시되는 21세기에 지역 내 인적자원의 교육과 훈련의 산실인 교육장(敎育場)의 감소는 다른 무엇보다 심각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 따라서 이러한 현실을 타개하기 위한 다각적인 방안을 모색해야 할 것으로 생각된다.
표〈6-8〉은 군내 초등학교의 현황이다.

표에 의하면 과거에 수백명의 학생들이 수업을 받으며,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던 학교들조차 폐교 혹은 분교로 전락하여 곧 폐교 직전에 이르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창포분교의 경우 1981년에는 6학급에 248명의 학생이 공부를 하였으나, 1999년 현재는 3학급에 31명의 학생이 수업을 받고있는 현실이 되었다. 또한 영해동부초등학교의 경우 1981년에는 8학급에 319명의 학생이 있었으나, 1999년 현재는 3학급에 28명의 학생이 수업을 받고 있을 정도로 학생수의 감소는 심각하다.

2. 중학교 현황

  군내의 중학교는 모두가 광복 이후에 설립된 것이다. 1951년 9월 1일의 영덕중학교의 설립부터 1975년 3월 1일의 달산중학교의 설립까지 모두 11개의 중학교가 설립되어 지역민들의 향학열을 충족시키면서 지역 인재배출의 중요한 역할을 하였다.
그러나 중학교의 현실도 초등학교와 마찬가지로 그 변화의 폭이 심각할 정도로 크다. 외형적으로는 11개교에서 10개교로 줄어들고 1개교가 분교가 되므로 변화가 없어 보이지만 내부적으로는 엄청난 변화가 진행되고 있다.
학생수와 교사수 등에서 그 감소의 폭이 심각하여 멀지 않은 장래에 군내에 한 두개의 중학교만 존속할 정도로 되지 않을까 우려될 정도이다. 특히 달산, 지품, 남정, 병곡, 창수 등 생활경제력의 중심이 농업에만 의존하고 있는 지역에서의 변화의 폭은 아주 심각하다.
그 예로써 1981년에 학생수 498명, 9학급의 달산중학교가 1999년 현재 학생수 23명에 3학급의 폐교 직전에 있으며, 1981년에 716명의 학생수에 12학급 수준의 대규모 중학교였던 병곡중학교가 1999년 현재 86명의 학생수에 3학급 수준에 이르게 되어 초 소규모의 중학교로 전락하고 있다.
또한 1981년에 학생수 697명에, 11학급의 지품중학교가 1999년 현재는 47명의 학생수에 3학급 규모로 축소되었으며, 남정중학교는 1981년에 학생수 504명, 9학급의 학교이던 것이 1999년에는 3학급의 74명의 학생만이 다닐 정도의 소규모 학교로 전락하였다.
이외에 창수중학교도 1981년에 715명의 학생수에 12학급의 대규모이던 것이 1999년 현재는 76명의 학생수에 3학급의 학교로 전락하였으며, 축산중학교도 1981년에 769명의 학생수에 12학급 규모의 학교가 1999년 현재 122명의 학생수에 3학급 규모의 학교로 축소되고 있는 실정이다.
군내에서도 조금 여건이 나은 영덕, 영해, 강구에 있어서도 이러한 현상은 마찬가지이다. 강구중학교의 경우에는 1981년에 1,288명의 학생들이 수업을 받았으나, 1999년 현재는 331명의 학생만이 교육을 받고 있다. 이외에도 영해중학교, 영해여자중학교, 영덕여자중학교도 위와 마찬가지로 학생수의 감소폭이 매우 크다.
제3공화국의 등장 이후 본격적인 산업화가 이루어진 1980년 이후 불과 20여년만의 변화치고는 실로 상전벽해(桑田碧海)의 변화를 지역의 교육계에서 겪고 있다. 따라서 시대의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새로운 교육적 틀을 세워야 지역 전체의 장기적인 발전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
표〈6-9〉는 1999년 현재 군내 중학교의 현황을 나타낸 것이다.

3. 고등학교 현황

  1999년 현재 군내의 고등학교는 5개가 있다. 현재의 영덕종합고등학교가 일제 강점하의 영덕공립농업실수학교의 뒤를 이어 1951년 8월 30일 설립된 것이 군내 고등학교 설립의 효시이다. 이어서 영해고등학교, 영해여자상업고등학교(현재 영해여자정보고등학교), 강구종합고등학교(현 강구상업고등학교), 영덕여자고등학교 순으로 설립되어 지역 학생들이 상급학교에 진학을 하기 위하여 역외로 유출되어 가는 것을 막는 한편, 지역 곳곳에서 지역을 위하여 일하고 있는 많은 인재들을 배출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고등학교도 초등학교나 중학교의 변화와 같이 많은 변화를 겪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1981년에 군(郡) 전체 고등학교 재학생수가 3,478명이었는데, 1999년 현재는 1,313명으로 무려 2,165명이 줄어들었다. 다만 영덕여자고등학교의 경우는 1981년의 484명의 재학생수가 1999년에는 423명으로 그 감소의 폭이 타 학교에 비하여 아주 적은 편이다. 이는 영덕여자고등학교의 알찬 교육내용과 적극적인 진로지도에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표〈6-10〉은 1999년 현재의 군내 고등학교의 현황을 나타낸 것이다.

4. 군내 병설 및 사립유치원 현황

  군내 유치원의 효시에 대한 자세한 기록은 없다. 다만 1925년 3월에 영덕에서 강계홍(姜桂弘)이 출자하여 영덕유치원을 설립하였다고 하며, 1936년 당시에 원생이 50여명에 이르렀다고 한다. 또한 강구면 삼사리에 일제 강점기 아래의 동명학원 후신으로 유치원을 설립하여 운영하였다고 하나 언제부터 유치원 교육이 이루어졌는지에 대한 기록은 없다. 다만 1968년 4월 19일에 영덕성심유치원이 설립되어 1981년 당시에 64명의 원생이 유아교육을 받았다고 하며, 뒤이어 강구의 화원유치원이 1969년 3월 1일에 개원하여 1981년도에 40명의 유아가 교육을 받고 있다고 하였으며, 1975년 11월 20일에는 영해에서 성심유치원이 개원하여 17명의 원생이 있었다고 한다.

1990년대에 들어와서 농촌지역의 미취학 아동들의 조기교육의 혜택을 넓히는 한편, 농촌 주부들의 일손을 덜어주기 위하여 농촌초등학교에 병설유치원을 설립하는 유아교육정책이 시작되자 우리 지역에서도 각 초등학교마다 병설유치원이 설립되기 시작하였다. 따라서 1999년 현재 우리 지역의 초등학교 병설유치원은 모두 16개가 설립되었다.
표〈6-11〉은 1999년 현재 군내의 초등학교 병설 및 사립유치원의 현황이다. 사립유치원 3개소, 병설유치원 16개소, 도합 19개소의 유치원이 군내에 설립되어 지역 유아들을 위한 조기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5. 군내 폐교 현황

  다음은 1999년 12월 31일 현재 폐교된 군내 각급 학교의 폐교 현황이다.